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

IBM이 만든 인공지능 왓슨이 퀴즈쇼 제퍼디에서 사람을 이기고,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에서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인공지능 및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가 빠르게 일상으로 스며들었다.

 

현 정부 또한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목하며 이를 정책공약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기술을 지원·육성하여 정보통신기술(ICT)과 산업 간 융합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고 각종 규제를 개선함은 물론, 공공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하여 공공정보의 무료 제공을 통한 국민 공감형 ICT 정책을 추진하는 등 우리나라 ICT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의료산업의 발달은 환자 개인의 의료적 혜택뿐만 아니라 인구 고령화 대응 및 사각지대 의료 확대 등 전 세계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의 해답이 될 수 있다. 의료산업에서 4차 산업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예가 원격진료다.

 

우선 ICT와 의료산업이 융합해 원격진료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2015년 기준 전 세계 원격진료 시장 규모는 181억달러이며, 2021년에는 412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의사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 진료를 받는 환자는 38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알고리즘화하면 정밀의료가 가능해져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고 신약 개발이 활발히 이뤄져 제약산업이 더불어 발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대전보훈병원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함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CT 르네상스 조성을 위하여 모션감지센서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움직임 체크센서·손목시계형 신호수신기·LED 신호수신기 등 ‘스마트(SMART) 기술을 활용한 환자 케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보훈병원의 주요 고객층인 국가유공자의 고령화 추세에 맞추어 중장기 전략방향으로 ‘4차 산업시대 대응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설정했다. 이 외에도 원문 정보 공개 확대, 공공데이터 개방으로 정부의 국민 공감형 ICT 정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의료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출발점에 서 있다. 19세기 산업혁명의 선발주자였던 영국, 미국, 일본 등은 아직도 우리 앞에 서 있다. 후발주자였던 한국, 중국, 인도는 아직도 그들 뒤를 쫓고 있다. 그러나 그때와 달리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적극 활용하여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통해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의료산업 발달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서기를 기대해 본다.

 

<조현묵 | 대전보훈병원장>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KHross